살면서 찾아오는 많은 위기들이 오해에서 비롯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오해는 소통의 부재가 원인이다.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서 혀를 끌끌 찬다.
아니 왜 말을 안 해. 대화를 해. 오해잖아.
그치만 우리는 안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왔고 살아간다는 것을.
타인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또는 자신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이유로 대화를 하지 않고
오해를 가져간다.
소설과 영화로 널리 알려진 "냉정과 열정 사이"는 오해와 후회 그리고 그 복원을 담은 작품이다.
오해하고 후회하고 이를 복원하기 위해
첫사랑과의 10년 전 약속을 떠올리고 연인들의 성지 피렌체의 두오모로 떠난다.
가장 중요한 건 오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우리 자신을 내려다볼 수 없고
잘못된 판단을 하기 마련이다.
"두려움과 불안과 망설임때문에 모든 것을 향해 등을 돌리면
새로운 기회는 싹이 잘려 다시는 이 세상에 얼굴을 내밀지 못할 것이다.
나는 과거를 되살리지 않고 미래를 기대하지 않고 현재를 울려 퍼지게 해야 한다."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다.
선택은 한 번뿐이고 그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후회가 밀려 온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후회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앞으로 전개될 우리의 앞날은 바꿀 수가 있다.
지나간 시간을 발판삼아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더 나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
오해하더라도 후회가 되더라도 계속 나아가야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앞날을 바꾸기 위해 나아가야한다.
그렇게 미래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며 우리가 아는 오해를 하나 찾아보자.
우리는 경상도 음식이 맛 없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논리학 수업 시간이라면 그 명제의 문제점에 대해서 누구나 쉽게 문제를 지적할 수 있을테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우리는 아무런 검증과정 없이 받아들이곤 한다.
오해라는 걸 알 수 있다.
달고떡볶이를 보라. 그리고 다른 수많은 떡볶이 맛집을 보라.
경상도 음식에 대한 오해를 풀자. 오해해서 가지지 못했던 기회들을 후회하자.
그리고 이제 떠나자.
"홀로... 달고떡볶이로 여행을 떠나라. 그 곳에서 그리운 사람이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국물의 넉넉함과 자작함 그 사이 어딘가에, 냉정과 열정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전설의 떡볶이.
만두가 기본으로 담궈져 나오니 추가 주문해서 촉촉함과 바삭함을 모두 겪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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